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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아이, 자율댄 슬롯 업계의 3가지 오해 짚어
AI 접근법·댄 슬롯 특성·대중화 가능성 재조명
2026-02-27 온라인기사  / 윤범진 기자_bjyun@autoelectronics.co.kr


[출처=Mobileye]



모빌아이(Mobileye)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자율주행(AV) 산업에서 제기되는 대표적 오해를 짚고, 기술적 접근 방식과 상용화 방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모빌아이는 먼저 “자율댄 슬롯에는 단 하나의 AI 접근방식이 존재한다”는 인식을 대표적인 오해로 지목했다. 자율주행 기술에서 AI는 핵심 요소이지만, 기술이 진화함에 따라 어떤 접근방식이 자율주행에 더 적합한지에 대한 논쟁도 함께 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AI가 운전 기능을 학습하기 위해 카메라나 레이다와 같은 센서로부터 가공되지 않은 원시(raw) 데이터를 직접 입력받아야 한다고 본다. 대표적인 방식이 엔드투엔드(end-to-end, E2E) AI다. 이 방식은 시스템에 더 많은 데이터를 투입할수록 성능이 향상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 실제로 대규모의 다양한 주행 데이터로 AI를 학습시킬 경우, 높은 적응력과 인간에 가까운 주행 행동을 구현할 잠재력이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의사결정 과정을 해석하고, 검증하고, 수정하기가 쉽지 않아, 서로 다른 지역과 규제 환경에 맞춰 배포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이에 대비되는 방식으로는 인지, 의사결정, 경로 계획을 개별 계층으로 분리한 모듈형 구조, 이른바 ‘컴파운드 AI(compound AI)’ 아키텍처가 제시된다. 리던던시(redundancy)를 기반으로 한 이 구조는 안전성과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두며, 규제 요구사항에 보다 자연스럽게 부합하는 특성이 있다.
모빌아이는 자사의 컴파운드 AI 접근방식이 자율주행 기능을 명확히 정의된 구성요소로 분해하고, 모듈형 설계를 기반으로 독립적인 복수의 센싱 모달리티와 계층적 리던던시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 기능에 최적화된 기술을 활용해 개별 작업을 최적화하는 구조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 결과 설명 가능하고 조정이 가능하며 검증을 전제로 설계된 AI 동작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오해는 “자율댄 슬롯차는 모두 동일하다”는 인식이다. 모빌아이는 모든 자율주행차가 같을 필요는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안전 확보와 교통법규 준수와 같은 핵심 기능은 기본 전제이지만, 실제 주행 상황에서 차량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는 자율주행 정책에 의해 규정된다는 설명이다.
차량의 주행 방식은 브랜드 고유의 성향을 반영할 수 있으며 또한 그래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예컨대 일부 브랜드는 보다 잦은 차선 변경을 설계할 수 있고, 다른 브랜드는 부드러운 합류를 우선시하거나 혼잡한 교통 환경에서 보다 적극적인 주행 성향을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차별화는 규제 요건과 사용자 기대를 충족하는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전제다. 
이와 관련해 일부 완성차 업체들은 주행 경험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해 자율주행 기술과 주행 정책을 자체 개발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이 경우 시장 출시 일정이 지연되고 투자 부담이 커질 위험이 있다는 점을 감수해야 한다. 
모빌아이는 ‘Mobileye DXP™’를 통해 완성차 업체들이 핵심 주행 요소를 세밀하게 조정하면서도 자사의 모듈형·확장형 소프트웨어 스택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소개했다. 이를 통해 OEM이 고도화된 기능을 보다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오해는 “고도 자율댄 슬롯 기능은 일반 차량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인식이다. 모빌아이는 핸즈오프 주행이 프리미엄 차량에만 국한된다는 시각은 점차 설득력을 잃고 있다고 밝혔다. ADAS 기술이 고도화되고 소비자 기대 수준이 높아지면서, 자율주행 경험이 양산 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보다 대중적인 모델로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안전성, 편의성, 쾌적성에 대한 수요 증가와 맞물린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IDTechEx 보고서에 따르면, L2+ 기능의 글로벌 시장은 2045년까지 179억8천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미엄 차량뿐 아니라 대중차 시장에서의 채택 확대와 핸즈프리 댄 슬롯 기능 확산이 성장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아울러 규제 변화, 제품 성숙도 향상, 컴퓨터 비전 및 센싱 기술 발전, AI의 확장성과 성능 개선 등도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핸즈오프 기능을 지원하는 양산 대중차 모델 역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모빌아이는 최근 폭스바겐그룹 및 발레오와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흐름을 구체화하고 있다. EyeQ™6 High 기반의 ‘Mobileye Surround ADAS™’ 플랫폼은 승인된 고속도로 구간에서의 핸즈오프 주행을 비롯해 위험 감지, 정체 구간 보조 기능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양산 규모에서도 프리미엄급 자율주행 경험을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빌아이는 이번 블로그 글을 통해 자율댄 슬롯 기술을 둘러싼 주요 논점을 자사의 관점에서 재정리했다. 엔드투엔드 AI와 컴파운드 AI의 대비, 브랜드 차별화 가능성, 핸즈오프 기능의 대중화 흐름 등은 자사의 기술 노선과 상용화 전략을 설명하기 위한 맥락에서 제시됐다.
특히 규제 친화성, 설명 가능성, 검증 용이성 등을 강조한 부분은 자사의 모듈형 접근방식이 산업 전환기에 보다 현실적인 해법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동시에 대중차 시장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언급한 대목은 상용화 단계에서의 경쟁력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재 자율댄 슬롯 기술의 발전 경로와 시장 주도권을 둘러싼 평가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AI 아키텍처 선택, 규제 대응 방식, 비용 구조, 소비자 수용성 등 복합적인 요소가 맞물려 있으며, 업계 내에서도 다양한 기술 노선이 공존하고 있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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