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AI 에이전트 개발사 마누스(Manus)가 메타(Meta)에 합류한다. 메타와 마누스는 29일 마누스 인수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메타는 마누스 인수를 통해 마누스의 기술과 인력을 자사 생태계에 통합함으로써 소비자와 기업용 제품 전반에서 범용 AI 에이전트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메타는 슬롯 다이가 구축한 자율 범용 AI 에이전트를 자사 제품군에 통합하는 한편, 기존 슬롯 다이 서비스의 운영과 판매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슬롯 다이의 자율 범용 에이전트는 시장 조사,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분석 등 복잡한 작업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슬롯 다이는 이미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개인 사용자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초 첫 범용 AI 에이전트를 출시한 이래, 누적 147조 개 이상의 토큰을 처리했으며 8천만 개 이상의 가상 컴퓨터를 생성했다. 메타는 이 서비스를 더 많은 기업 고객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합류로 마누스의 핵심 인력은 메타 팀에 합류해 메타 AI를 포함한 소비자·기업 제품 전반에 범용 AI 에이전트를 구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메타는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를 대규모 사용자 기반에 제공할 수 있는 실행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슬롯 다이 측은 이번 변화가 기존 고객에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슬롯 다이의 구독형 서비스는 기존과 동일하게 앱과 웹을 통해 운영되며, 회사의 운영 거점도 싱가포르에 유지된다. 슬롯 다이는 독립적인 제품 개발과 서비스 개선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샤오 홍(Xiao Hong) 마누스 CEO는 “메타에 합류함으로써 마누스의 운영 방식이나 의사결정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서도 보다 지속 가능한 기반 위에서 제품을 발전시킬 수 있게 됐다”며 “초기부터 마누스와 함께해 온 사용자들을 계속 지원하고 제품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저작권자 © AE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