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완성차 업체(OEM) 중 한 곳이 MIPI A-PHY 기반 SerDes 칩셋을 양산 차량에 적용함으로써, A-PHY가 차량용 업계 표준 SerDes 솔루션 중 최초로 양산 단계에 진입하게 되었다.
MIPI 기여 회원(contributor member) 사인 중국 반도체 기업 벨링크테크(Velinktech)는 자사의 차량용 고속 SerDes 칩셋이 링크앤코(Lynk & Co) 06 Relive 콤팩트 SUV 모델에 탑재됐다고 22일 발표했다. 링크앤코는 지리 자동차 그룹(Geely Auto Group)과 볼보 자동차 그룹(Volvo Car Group)이 2016년 합작 투자로 설립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다.
이번 벨링크테크 양산 발표는 이전에 발표된 발렌스 세미컨덕터(Valens Semiconductor, 이하 발렌스)의 A-PHY 디자인윈(design wins) 소식에 이어 나온 것이다. 발렌스의 A-PHY 칩셋은 여러 유럽 OEM에서 채택돼 2026년부터 다수의 차량 모델에 통합될 예정이다. 또한, 모빌아이(Mobileye)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그룹과 진행 중인 Mobileye EyeQ 6 High 자동·자율주행 생산 프로그램에 차량 내 센서-컴퓨팅 연결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발렌스의 A-PHY 호환 칩셋을 선택했다.
벨링크테크 에반 장(Evan Zhang) 최고경영자(CEO)는 “MIPI A-PHY는 L3 이상 자율주행과 몰입형 스마트 콕핏의 현재와 미래의 요구를 충족할 이상적인 물리계층 규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A-PHY 규격의 성숙도로 인해 엄격한 자동차 규제를 충족하는 신뢰성 있는 자동차 등급 칩을 빠르게 개발하고, 양산 및 차량 적용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벨링크테크의 양산 소식은 이전 발렌스의 디자인윈과도 이어진다. 발렌스 칩셋은 2026년 유럽 OEM 양산 프로그램에 도입될 예정이며, 모빌아이의 EyeQ 6 High ADAS 플랫폼에도 통합된다. 현재 50개 이상의 기업이 무료슬롯나라 기반 제품을 개발 중이다.
MIPI 얼라이언스의 헤지 사아르(Hezi Saar) 의장은 “글로벌 OEM과 자동차 공급망 업체들이 고속 커넥티비티용 표준 SerDes 기술로 MIPI A-PHY를 중심으로 모이고 있다. 벨링크테크의 양산 발표는 장거리 전송 규격이 자동차에 적용되는 첫 사례로, A-PHY가 자동차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현재 MIPI 얼라이언스는 생태계 지원을 위해 무료슬롯나라 Compliance Program을 시행하고 있다. 자동차 OEM과 시스템 설계자는 디바이스를 규격에 맞게 검증할 수 있으며, 2025년 12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다음 테스트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한편, 발렌스는 최근 7개 회사와 상호운용성을 발표하며, 이 기술이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빠르게 확산될 것임을 예고했다.
AEM(오토모티브일렉트로닉스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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