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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테판 폴레드나 Stephan Poledna, CEO & CTO of TTTech Auto
TTTech Auto는 왜 ‘레벨 3’를 자율주행의 현실적인 승부처로 볼까? SDV 시대에도 ‘안전 미들웨어’는 여전히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있을까?
자동차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복잡한 디지털 시스템으로 진화하는 지금, TTTech Auto는 독특한 입지를 가진 기업이다.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핵심 키워드로 삼은 이 회사는 아우디 zFAS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출범해, 자율주행용 안전 미들웨어 플랫폼인 MotionWise를 통해 존재감을 키워왔다. 특히 시스템 이중화와 고장 후에도 작동을 유지하는 ‘Fail-operational’ 개념을 업계에 정착시키며 기술적 리더십을 확보했다. 최근엔 NXP와의 통합을 통해 칩과 미들웨어가 결합된 통합 솔루션으로 진화를 시도 중이다. NXP에 인수된 이후에도 중립성을 지킬 수 있을까? AEM은 TTTech Auto의 CEO 겸 CTO인 슈테판 폴레드나를 만나, 자율주행과 SDV의 미래, 그리고 TTTech Auto의 전략적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글 | 한상민 기자_han@비디오 슬롯 머신eletronics.co.kr
zFAS에서 출발한 안전 미들웨어,
레벨 2++에서 레벨 4까지
TTTech 비디오 슬롯 머신는 종종 레벨 2++ 이상 자율주행, 특히 레벨 3 및 레벨 4 자율주행 기술과 관련해 언급되는 회사입니다. 핵심 기술은 무엇인가요?
Poledna 사실 자율주행 기술이 TTTech 비디오 슬롯 머신가 2018년에 설립된 출발점이자 배경입니다. 이 기술을 중심으로 기존의 자동차 부문에서 따로 분리해 전문회사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당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있는 상황에서 zFAS란 프로그램으로 시작됐습니다. zFAS는 전 세계 최초로 개발된 안전 등급 도메인 컨트롤러였는데, 그 자체가 회사를 설립하고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할 수 있는 컴퓨팅 플랫폼을 마련하는 기반이 됐습니다. ASIL-B부터 ASIL-D까지 다양한 안전 등급을 다루는 것이 핵심이었죠.
회사 설립 이후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분야에서 미들웨어와 안전성에 집중한 전략적 시장 포지셔닝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TTTech 비디오 슬롯 머신의 대표기술인 MotionWise Safety Middleware는 ADAS/AD 기능에서 요구되는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된 미들웨어 플랫폼으로, 레벨 2++ 수준에서는 안전한 실행과 신뢰할 수 있는 통신을 핵심으로 ASIL B에서 ASIL D 수준의 안전 등급을 충족합니다. 레벨 3, 레벨 4로 가면, 시스템 이중화(redundancy)와 고장 이후의 Fail-operational이 중요합니다. 여기서는 단순 안전 기능만 갖추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발생해도 시스템이 멈추지 않고 작동을 유지해야 합니다. MotionWise는 이런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안전 인증을 받은 플랫폼으로 설계됐습니다. 이와 함께 저희의 세이프티 컨설팅 서비스는 고객이 Fail Operational 솔루션을 보다 빠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세이프티 컨설팅 서비스요?
Poledna 세이프티 컨설팅은 레벨 2에서 레벨 2++로, 다시 레벨 3, 4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레벨 2나 2++ 단계에서는 운전자가 차량을 계속 주시하고 있어야 하죠. 물론 컴퓨터 시스템이 작동하긴 하지만, 결국 안전에 대한 최종 책임은 운전자에게 있습니다. 레벨 3나 레벨 4로 넘어가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운전자는 더 이상 운전에 집중하지 않아도 되고, 심지어 다른 일을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컴퓨터 시스템이 바로 멈춰서는 안 됩니다. 운전자가 상황을 파악하고 다시 개입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사이에도 시스템이 계속 작동해야 합니다. Fail Operational은, 즉 컴퓨터 시스템이나 특정 부품 하나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전체 시스템이 멈춰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이건 예전에는 없던, 비교적 새로운 요구사항이고 당연히 이에 따른 기술적 파급효과도 큽니다.
예를 들어, 전원 공급이 이중화돼야 하고, 통신 시스템도 그렇습니다. 컴퓨팅, 조향, 제동 시스템까지 모든 것이 이중화돼야 하죠. 시스템 전체를 분석해서 단일 고장점(Single Point of Failure)이 없는 아키텍처를 설계해야 합니다. TTTech 비디오 슬롯 머신는 바로 이런 Fail Operational 구조를 갖춘 시스템과 ECU를 고객들이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도록 전담 세이프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지원이 아니라, 새로운 레벨의 시스템 안전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전략적인 파트너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Fail-operational은 왜 필요한가
레벨 3: 과도기인가, 기회인가
많은 OEM이 2028년을 목표로 레벨 3 자율주행을 준비 중입니다. 레벨 3를 어떻게 보시나요?
Poledna 레벨 3는 레벨 2와는 법적 책임의 주체가 바뀐다는 점에서 매우 큰 차이가 있습니다. 원격 조작이 필요한 레벨 4와도 다릅니다. 시스템은 비교적 덜 복잡하고, 고가의 라이다나 완전한 센서 세트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비용 효율 면에서도 현실적인 중간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일부는 레벨 3는 레벨 4로 가기 위한 중간 단계일 뿐, 진짜 자율주행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희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레벨 3는 매우 중요한 기회입니다. 왜냐하면 레벨 3는 특히 프리미엄 차량 시장에서 고속도로 자동주행이나 교통체증 구간 자동주행 등 편의성과 효율성을 강조한 기능으로 차별화를 줄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장거리 출장을 자주 가거나, 교통이 혼잡한 도심을 매일 통근하는 고객들이 차 안에서 업무를 보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면 이는 분명한 시장 차별화 요소가 됩니다.
물론, 가장 큰 물량은 여전히 레벨 2 혹은 레벨 2++ 시스템에서 나올 것입니다. 하지만 레벨 3는 상당한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며, 레벨 4보다 오히려 더 현실적인 시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에게 레벨 3는 매우 중요하고, 전략적으로도 집중하고 있는 영역입니다.
TTTech Auto는 이제 자율주행에만 국한된 게 아닌 SDV에 대한 기업입니다. SDV 구현에 있어 중국, 아시아, 미국, 유럽 등 각 시장과 OEM은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글로벌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Poledna SDV 시장은 2027년까지 글로벌 자동차의 45%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레벨 2 및 레벨 3 자율주행은 약 60%, 전동화는 70%에 이르는 침투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역동적인 변화는 단연 SDV입니다.
그런데, 업계 전반이 SDV로 나가고 있지만, ‘어떻게(how)’와 ‘얼마나 빠르게(at what pace)’ 나아갈지는 지역과 OEM마다 매우 다릅니다. 특히 이는 기존 OEM과 신규 OEM의 차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자율주행과 IVI는 지역별 분화가 뚜렷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은 자국 중심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고, 유럽과 미국은 또 다른 방식의 솔루션을 개발 중입니다. 미국과 중국 모두 자립적인 기술 생태계를 추구하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중국은 빠른 실행력과 공격적인 전개 속도가 돋보입니다. 자국 OEM과 전기차 스타트업은 레거시 아키텍처의 부담 없이 SDV를 처음부터 설계하면서 인포테인먼트와 음성 AI, 연결성 중심의 사용자 경험을 빠르게 반복 개발하고 있습니다. 화웨이, 바이두, 샤오미 등 기술기업과 협업해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차량에 통합하고 있으며, OTA 업데이트를 통한 지속적인 차량 진화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유럽은 안정성과 기능비디오 슬롯 머신성, 사이버 보안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으면서 소프트웨어 역량을 내부에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UNECE WP.29 등 규제의 영향도 큽니다. 폭스바겐(Cariad)과 메르세데스(MB.OS)는 고유 운영체제와 차세대 E/E 아키텍처 개발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OTA 업데이트는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현재는 ADAS 강화나 차량 성능 개선, 프리미엄 서비스 중심으로 적용되고 있습니다. 모든 차량에 기능 기반 과금(feature-on-demand)을 일괄 도입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미국은 테슬라의 선도적인 행보에 영향을 받아, 전통적인 OEM이 이를 따라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GM과 포드는 SDV를 통해 지속가능한 수익 모델을 구축하려 합니다. 구독 기반 서비스 및 Google(Android 비디오 슬롯 머신motive)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수익 창출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일본과 한국은 점진적이고 신중한 접근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존의 신뢰성과 제조 품질, 글로벌 확장성이라는 강점을 유지하면서 SDV 요소를 통합하고 있습니다. 핵심 시스템은 내부 역량으로, 인포테인먼트와 AI 등은 전략적 파트너와 협력해 개발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입니다.
SDV 시장은 앞으로 플랫폼 통합과 생태계 중심의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스마트폰처럼 소수의 차량 OS 또는 핵심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OEM이 자체 개발하고 일부는 빅테크가 주도하게 될 것입니다. OEM은 ‘구축’, ‘구매’, ‘협업’ 사이에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하며, 데이터 프라이버시나 사이버보안 등 규제에 대한 글로벌 정렬에 대응해야할 것입니다.
기능 기반 수익화 모델도 점점 성숙해지고 있으며, 단순한 옵션 판매를 넘어 개인화 서비스, 예측 정비, 동적 보험, 스마트시티 연계 등 새로운 수익 모델이 부상 중입니다. 특히 에너지 효율, 고도 자율주행, 차량 경험 전반에 AI가 스며들고 있으며, 데이터와 AI 학습, OTA 업데이트로 이어지는 피드백 루프가 SDV 개발의 중심축이 되고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지금 빠르게 성장 중인 일부 신규 기업들도 머지않아 레거시 문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 빠르게 제품을 내놓기 위해 단기적인 고정 솔루션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고, 아키텍처를 충분히 설계할 여유 없이 개발이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구조는 점점 복잡해지고, 유지·확장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TTTech 비디오 슬롯 머신는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기능안전성을 최우선에 두고 정확한 설계 기반의 신속한 통합(correct-by-design)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자사의 플랫폼은 ASIL D 수준까지의 안전성을 갖추고 있으며, 시스템 오류나 자원 부족 상황도 사전에 감지하고 처리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SDV 전략 지형도
기존 OEM의 반격은 가능한가
기존 OEM과 티어 1이 산업 내 리더십을 유지하고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어떤 핵심 요소에 집중해야 할까요? 예를 들어 유럽 차원에서는 다양한 공동의 노력도 전개되고 있는데요.
Poledna 정말 좋은 질문인 동시에 어려운 질문이기도 합니다. 사실 많은 기업이 이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죠. 기존 OEM, 특히 유럽 업체들은 오랜 기간 고품질 차량 생산에 자신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리더십 유지를 위해선 안전성, 신뢰성, 대규모 양산 경험이라는 고유 역량을 강화해야 하며, 글로벌 인증 및 복잡한 규제 대응 경험도 여전히 중요한 차별화 요소입니다. 여기에 고객 신뢰, 브랜드 충성도, 글로벌 서비스 네트워크는 SDV 시대의 사용자 경험을 지탱하는 기반이 됩니다.
또한 소프트웨어 스택과 아키텍처에 대한 전략적 통제가 필수적입니다. 핵심 구조와 인터페이스는 OEM이 직접 소유하거나 명확히 통제해야 하며, 티어 1과의 관계도 단순 공급이 아닌 소프트웨어 파트너십 중심으로 재정립돼야 합니다.
AI,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역량 확보를 위해 실리콘밸리 등과 협력하는 것도 필수이며, 조직 문화 역시 애자일·CI/CD 중심의 소프트웨어 사고로 전환돼야 합니다. 글로벌 OEM은 중국보다 데이터 다양성 면에서 강점이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빠르게 역량을 갖추는 것이 관건입니다.
지금 모두가 SDV 경쟁에 뛰어들고 있으며, 그 열쇠는 ‘얼마나 빠르게’ 필요한 역량을 갖추느냐입니다. 협력, 기술 도입, 노하우 확보가 핵심 전략이 된 것입니다. 신규 OEM이 전자 아키텍처 측면에서 한계를 겪고 있는 동안 기존 OEM은 그 격차를 좁히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자체 개발팀을 키우기도 하고, 필요한 역량을 가진 회사들과 협력하거나 인수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폭스바겐은 중국 등 지역시장이나 전기차 시장에 더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중국 파트너나 리비안으로부터 플랫폼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 더 주목할 점은, 중국 기업의 실용주의적 접근입니다. 이들은 시장에 이미 나와 있는 기술이나 솔루션이 있다면 그걸 빠르게 통합해 시장에 출시합니다. 반면, 유럽이나 전통 OEM은 여전히 ‘우리는 5,000페이지에 달하는 요구사항 문서를 먼저 작성하고 그걸 모두 충족해야 한다’는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방식이 너무 느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는 걸 스스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비차별화 영역에서 공통 플랫폼을 위한 오픈소스 도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AUTOSAR가 그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Eclipse S-CORE 같은 시도가 등장한 것입니다. 플랫폼은 공동으로 만들되, 차별화는 애플리케이션 영역에서 하자는 것입니다. 결국 소비자는 이 차가 어떤 운영체제를 쓰는지에 관심 없고, 그냥 잘 작동하고 안전하기만 하면 되니까요.
문제는, 이런 오픈소스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타협이 필요한데, 중국이 그 타협을 잘한다는 겁니다. 있는 걸 받아들이고 빨리 가는 거죠. 반면 전통적인 OEM은 ‘이것도 넣어야 하고, 저것도 필요하다’며 각자의 요구를 계속 내세우다 보니 통합이 어려워집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오픈소스를 쓰든 말든 속도는 따라갈 수 없고 비용도 줄이지 못합니다. 이런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 전략은 차별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속도와 비용 절감을 위한 선택이라는 점을 명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중국의 빠른 속도를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은 정답이 아닙니다. 오히려 기존 OEM이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엔지니어링 유산, 글로벌 네트워크, 브랜드 신뢰, 그리고 안전 중심 문화 등 고유의 강점을 바탕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공격적인 방식으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조직으로 전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시 TTTech Auto 이야기를 해보죠. 최근에 NXP와 TTTech Auto의 인수합병이 마무리됐습니다. 이 인수의 핵심은 무엇인가요?
Poledna 사실 이 인수는 2주 전 (6월 18일)에 완료됐고, 이제 TTTech Auto는 NXP의 ‘AS&P(Automotive Systems and Platforms)’라는 제품라인으로 편입됐습니다. 이는 단순 기업 인수를 넘어, NXP가 칩과 하드웨어만 제공하는 회사에서 시스템 레벨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습니다.
이는 SDV 시대에 매우 타당한 방향입니다. 왜냐하면 SDV 혁신의 핵심 동력은 바로 고성능 칩이기 때문입니다. AI 가속기, 더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 대용량 메모리 등과 같은 칩 성능은 소프트웨어가 다양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가도록 만드는 기반입니다.
오늘날 칩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복잡성의 괴물’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로 집적된 SoC가 등장하고 있는데 이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하드웨어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이 복잡함을 추상화하고 실행, 통신, 보안, 안전 기능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꼭 필요합니다. 그래서 NXP는 고성능 칩과 이를 지원하는 고성능 소프트웨어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OEM과 티어 1 고객이 제품을 더 빠르게 시장에 내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했습니다. 이미 결합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이용하면 개발 속도가 크게 빨라지죠.
즉, TTTech Auto의 MotionWise와 NXP의 CoreRide 플랫폼 기반의 개방적이고 모듈형 구조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고객은 시스템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성능(KPI 기준)을 최적화하고 안전성과 보안을 고려한 상태에서 소프트웨어 통합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CI/CD 기반의 소프트웨어 팩토리와 연계도 가능합니다.
칩만으론 부족하다
MotionWise + CoreRide의 시너지
TTTech Auto의 ‘중립성’은 계속될까
NXP에 인수된 이후에도 TTTech 비디오 슬롯 머신가 사업적으로 중립적인 위치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Poledna NXP 내에서 TTTech Auto가 맡고 있는 역할은 특별합니다. 저희는 기존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앞으로도 다른 반도체 업체들의 칩을 계속해서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주요 고객이 원하는 경우 서드파티 소프트웨어 업체들과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특정 칩에 종속되면 그 가치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반대로, 다양한 칩 위에서 작동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면 OEM 입장에서도 훨씬 더 큰 가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NXP가 경쟁사 대비 더 좋은 칩을 제공한다면 OEM은 당연히 그 칩을 선택할 것이고, TTTech Auto가 더 우수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한다면, 여러 분야에서 저희가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가능하도록 기술적으로도 신뢰를 보장할 수 있는 구조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칩 벤더로부터 제공받는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적 방화벽, 그리고 각 벤더와의 비밀유지 계약(NDA) 등을 통해 상업적이고 법적인 측면에서도 철저하게 중립성과 보안을 유지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갖추고 있습니다.
TTTech Auto는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제품,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NXP의 지원을 통해 이를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TTTech Auto는 기존 ADAS 영역을 넘어 차량 내 다양한 아키텍처와 ECU, 타사 소프트웨어 및 SoC 공급사와의 통합 범위까지 MotionWise의 적용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저희 제품 라인의 특징은 바로 개방성과 확장성, 그리고 다양한 파트너와의 유연한 협력입니다.
주변에 MotionWise의 경쟁 솔루션은 어떤 것들이 있고 비교도 부탁했는데, 평가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Poledna 그 답변은 꽤 정확할 겁니다. TTTech Auto처럼 안전과 실시간, 고신뢰성 미들웨어 중심의 전문성을 가진 회사를 정확히 대체할 수 있는 회사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TTTech Auto가 하는 일과 똑같이 하는 ‘직접적인 경쟁사’는 없습니다.
하지만, 특정 기술 영역에서 일부 중복과 경쟁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Apex.AI, Elektrobit, ETAS 등등은 저희가 다루는 일부 영역에서 경쟁합니다. 심지어 OEM의 일부 내부 개발 시스템도 저희와 경쟁합니다.
한편으로는 SOA 구현을 위해 DDS와 SOME/IP가 필요한 것처럼, 저희가 DDS 기반 통신 솔루션을 제공한다면 Vector가 SOME/IP 기반을 제공하는 듯이 협력과 경쟁이 동시에 진행되는 ‘코피티션(co-opetition)’ 형태도 많습니다. NVIDIA나 퀄컴 같은 칩 제조사도 칩 위에 전체 소프트웨어 스택을 수직 통합하는 전략을 전개하기 때문에 어떤 경우엔 협력을 하지만 또 어떤 경우엔 경쟁 관계가 되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TTTech 비디오 슬롯 머신는 매우 경쟁적인 시장에 있습니다.
합병 이전에도 TTTech Auto의 MotionWise와 NXP CoreRide의 통합은 이미 예고된 바 있습니다. 두 기술의 통합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개되나요? 고객에게 제공되는 주요 가치는 무엇인가요?
Poledna 두 제품을 하나의 통합된 방향성 안에서 함께 개발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공동 로드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큰 강점입니다.
MotionWise 안전 미들웨어는 NXP의 CoreRide 플랫폼과 함께 구현될 예정입니다. CoreRide는 NXP의 연산, 네트워킹, 전력 제어를 위한 디바이스 뿐 아니라 최적화된 드라이버 및 운영체제 계층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MotionWise와 CoreRide의 통합은 차량 아키텍처 전반, 즉 존(Zonal) 기반 구조부터 중앙집중형 구조까지 시스템 KPI 달성을 보다 수월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특히 지연시간 보장 등 중요한 KPI는 MotionWise의 핵심 자산들을 기반으로 합니다. 여기에는 애플리케이션 및 네트워크 스케줄링, 신호 및 SOA 통신, 시간 동기화 기술 등이 포함되며, 이 모든 기능은 안전 및 상태 모니터링 컴포넌트에 의해 관리됩니다. 또 MotionWise 툴셋인 MotionWise Creator와 MotionWise Schedule을 활용하면, 복잡한 설계 과정 없이도 사용자 친화적으로 애플리케이션과 네트워크 스케줄을 정확하게 구성할 수 있어, ‘설계부터 안전을 고려한(correct-by-design)’ 개발이 가능합니다. 개발 주기도 빨라집니다. 예를 들어 사전 테스트가 완료된 상태로 제공되고, 프리-인티그레이션이 돼 있기 때문에 개발 주기와 반복 속도가 훨씬 빨라집니다.
NXP는 앞으로도 MotionWise 개발에 계속 투자하면서 CoreRide와의 결합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실행하고, 전체 플랫폼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끌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한국은 테스트베드이자 전략시장
TTTech Auto는 한국 고객들과 어떤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 시장과 고객은 TTTech Auto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Poledna 저희는 현재 한국 고객들과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활발히 협력하고 있습니다. TTTech Auto의 DDS 솔루션의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를 바탕으로 보다 심도 있는 비즈니스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저희의 결정론적 안전 미들웨어인 MotionWise 및 MotionWise Schedule도 주요 고객사들의 평가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 시스템 내의 E2E 지연(latency) 문제를 개선하고 보다 정밀하게 관리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또, 레벨 3,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한 안전 컨설팅 프로젝트도 한창 진행 중입니다. 이는 TTTech Auto가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Fail-operational’ 안전 설계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고객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입니다.
TTTech 비디오 슬롯 머신에게 한국 시장은 여러 가지 이유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첫째, 현대자동차는 연 7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해 2024년 기준 전 세계 3위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둘째, 한국 제품은 높은 품질과 우수한 가성비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는 한국산 자동차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따라서 한국 자동차 임베디드 시장에서의 성공은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는 리트머스 시험지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고객들은 혁신에 민감하고 품질 기준도 매우 높기 때문에 이들의 피드백은 저희 제품 기능과 품질 향상에 매우 귀중한 자산이 됩니다.
한국에서 성공하기 위한 핵심 전략은 무엇인가요?
Poledna TTTech Auto는 무엇보다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와 파트너십을 핵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많은 고객이 SDV와 자율주행차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직접 보유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최첨단 기술은 고도의 복잡성과 많은 투자 및 노력이 필요합니다. TTTech Auto는 고객의 이 두 가지 상반된 니즈, 즉 독자적인 기술 확보에 대한 열망과 현실적인 투자 부담을 모두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고객이 내부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견고한 파트너십 기반 위에서 공동개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차량 통신 솔루션, 결정론적 실시간 제어 시스템, 그리고 Fail-operational 안전 기술 등을 통해 전략적 고객들과 핵심 역량을 공유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TTTech Auto는 NXP와 함께 자사의 소프트웨어와 NXP의 하드웨어를 결합한 고객 맞춤형 데모와 쇼 케이스를 더 많이 제공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빠른 시장 출시뿐 아니라, 보다 견고한 SDV 시스템의 구현이 가능합니다. TTTech Auto는 이미 유럽에서 시스템 통합 및 개발 파트너로서 오랜 경험을 쌓아왔으며, 이제 한국 고객과의 협업도 그에 준하는 수준으로 확장하고자 합니다.
많은 국가가 그들의 핵심 기술의 해외 반출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런 보호주의 흐름은 SDV 및 자율주행 기술에서도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원격으로 협력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바로 옆에서 함께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TTTech 비디오 슬롯 머신는 이런 이유로 한국 지사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가 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TTTech Auto의 CEO이자 CTO로서 계획은.
Poledna 저는 앞으로도 TTTech Auto의 기술 발전을 이끄는 동시에 NXP 조직 내로의 원활한 통합을 책임질 것입니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SDV 여정을 성공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우수한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NXP의 칩 기술과 TTTech 비디오 슬롯 머신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양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습니다. TTTech 비디오 슬롯 머신가 추구해 온 안전성과 성능에 대한 약속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며, 최첨단 기술 솔루션을 통해 NXP 체제 안에서 새로운 성공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SDV는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신뢰성과 효율성을 갖춘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배포 전략이 필수입니다. 저희는 완전 자동화된 소프트웨어 배포를 목표로 한 획기적인 접근을 통해 SDV의 잠재력을 현실화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레벨 3 자율주행의 승부처
TTTech Auto가 제시한 ‘안전 아키텍처’ 전략
TTTech Auto의 슈테판 폴레드나 CEO 겸 CTO는 7월 초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본지가 개최한 ‘Automotive Innovation Day 2025’에서 SDV 시대를 위한 Fail-operational 구조를 강조했다.
폴레드 CEO는 레벨 3 자율주행이 가져올 책임 전환과 그에 따른 시스템 비디오 슬롯 머신성 확보가 자동차 산업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기존의 레벨 2++ 시스템을 보완하는 방식, End-to-End AI 방식은 기능성은 뛰어나지만, 비디오 슬롯 머신성 검증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현실적인 레벨 3 전환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폴레드나 CEO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능 모듈화 아키텍처를 제안했다.
▶기본 주행 기능(Primary Driving Function)은 AI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감시 기능(Safety Monitoring)은 주행 경로가 교통 법규나 물리 법칙을 위반하지 않는지를 실시간 검증한다 ▶비상 기능(Backup Driving Function)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차량을 안전한 상태로 이끌며 ▶결정 로직(Decision Logic)은 이 둘 사이를 자동으로 전환한다.
특히, 이 구조의 핵심은 각 기능이 완전히 독립적이어야 하며, 이를 위해 TTTech 비디오 슬롯 머신는 형식 검증(Formal Verification)과 공통 모드 고장(Common Mode Failure) 분석을 고객사와 함께 수행한다. MotionWise 미들웨어는 이런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주행과 안전 기능을 ECU 간에 분산하고, 센서 다양성을 확보해 신뢰성과 가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TTTech Auto는 이런 구조를 다양한 글로벌 OEM과 협력해 구축하고 있으며, SDV 환경에 적합한 고가용성·고신뢰성 아키텍처를 표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폴레드나 CEO는 “SDV 시대에는 단순한 정지가 아닌, Fail-operational 상태 유지가 핵심”이라며 “주행 기능은 빠르게 업데이트하고, 안전 기능은 철저하게 보장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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